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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풍경
자두 한 박스에 담긴 사랑
자두 한 박스에 담긴 사랑, 그리고 오늘의 다짐 아침에 도착한 택배 상자 하나. 뚜껑을 여니, 곱게 익은 자두가 수줍게 인사한다. 엄마가 손수 따서 보내신 여름의 선물. 하나, 둘 입에 넣어본다. 새콤한 맛에 눈이 찡하고, 그 안에 담긴 정성에 마음이 찡하다. 엄마는 아무 말 없이 늘 이렇게 마음을 전하신다. “자두 좀 보냈다. 익은 거 많으니까 얼른 먹어.” 짧은 말 안에 묻어난 그리움과 사랑. 냉장고에 넣고 며칠 두면 상할까 걱정이 되어 오늘은 자두 손질을 시작했다. 반은 착즙기로 갈아 시원한 주스를 만들고, 나머진 자글자글 끓여 자두 잼을 만들었다. 설탕을 조금 넣고, 약한 불에 오래도록 저었다. ..
쉼표가 필요한 날엔 (일상 에세이)
2025. 6. 26.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