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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풍경

세월을 말아 올리는 곳오랜만에, 참 오랜만에옛 단골 미용실에 들렀습니다.큰아이 초등학생이던 시절,머리를 다듬던 그곳.그때는 참 자주 찾았던 단골집이었죠.동네 사랑방으로 재래시장 사람들과 하하호호 웃음이 오가던 작은 미용실. 시간이 그대로 멈춘 풍경, 변한 건 우리뿐오늘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그대로인 풍경에 마음이 먼저 멈춰 섰습니다.벽에 걸린 거울도,파마약 통이 가득한 롤카트도,허리 높이의 작은 장식장과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까지도마치 시간이 머무는 듯한 공간이었어요.어르신들이 채운 의자, 바뀐 풍경예전엔 엄마 손잡고 온 아이들과파마를 말던 중년 여성들로 북적였던 이곳.이젠 머리 희끗한 어르신 손님들이조용히 자리를 채우고 계셨습니다.말수는 줄었고,대신 고개 끄덕이며 마주보는서로의..
쉼표가 필요한 날엔 (일상 에세이)
2025. 6. 12.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