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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풍경
🏃♀️ 5km가 이렇게 힘든데, 10km 가능할까? 11월 9일, 10km 마라톤 완주를 향한 도전 오늘의 러닝 기록 거리: 4.67km 시간: 33분 44초 평균 심박수: 157 bpm 평균 페이스: 7’13”/km 오늘은 워치를 차고 달렸습니다. 숫자로 기록이 남으니 작은 성취도 눈에 보이고, 그만큼 부담도 생기는 것 같아요. 사실, 5km도 매번 달릴 때마다 쉽지 않습니다. 숨이 가빠지고 다리에 힘이 빠질 때마다, 과연 내가 10km를 뛸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
🏁 12바퀴, 38분 — 조금씩 강해지는 나 오늘 400m 트랙 12바퀴(4.8km)를 38분에 완주. 숨이 찼지만 멈추지 않았고, 그만큼 자신감이 자랐습니다. “달리기의 정답은 빠르게가 아니라, 꾸준히.” 초보 러너 기록하는 습관 꾸준함 오늘의 기록 거리 4.8 km 시간 38분 평균 페이스 ≈ 7'55"/km 예전엔 4바퀴도 버거웠는데, 이제는 10바퀴를 넘어도 “조금만 더”라는 마음이 듭니다. 이 작은 성취들이 모여 자신감을 만듭니다. 다음 목표 (..
비 오는 날, 러닝 대신 근력 운동으로 50대 러너의 작은 도전 기록 🌧 오늘의 운동 오늘은 비가 내려 러닝을 할 수 없어 런지 자세, 플랭크, 푸쉬업으로 실내 운동을 했다. 예상대로 런지 자세에서는 균형이 흐트러져 몸이 자꾸 비틀거렸다. 푸쉬업은 7회, 플랭크는 1분 30초 정도 버티니 팔과 다리가 후덜덜 떨렸다. 오래 하지 않았는데도 몸이 강하게 반응하는 걸 보니, 아직 근력이 더 필요하다는 걸 실감했다. 👟 오늘 밤의 계획 오늘 밤 비가 그치면 새로 산 러닝화와 러닝복을 입고 운동장 400m 트랙을 12바퀴 달릴 예정이다. 달리는 발걸음마다 지난 운동의 뿌듯함과..
10바퀴 완주, 그리고 10km를 향한 자신감 오늘의 러닝 일기 ·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기 🏃♀️ 4km 무정지 완주 · 바퀴당 3′30″ 오늘의 기록 400m 트랙 10바퀴(4km)를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렸어요. 예전보다 호흡이 훨씬 편안했고, 리듬을 타는 느낌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페이스: 3′30″/Lap 총 거리: 4.0km 기분: 💙 차분한 자신감 10km 목표 진행률 오늘의 한 줄 “조금씩, 그러나 멈추지 말자.” 작은 완주..
🏃♀️ 오래 달리는 비밀, 발을 놓는 방법에 있다 숨이 덜 차는 달리기 방법을 찾다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나는 늘 “숨이 너무 차서 오래 달리기 힘들다”는 고민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 이유는 달리는 ‘발의 착지 방법’에 있었다. 그동안 나는 뒷발로 힘껏 밀어 달리는 방식, 마치 단거리 달리기처럼 전력질주하는 습관이 있었다. 이런 달리기는 속도는 나지만, 금세 지치고 호흡이 가빠졌다. 달리기 자세를 바꿨을 뿐인데 최근에 알게 된 건, 오래 달리려면 걷기처럼 발을 몸의 무게 중심 아래에 두는 것이 핵심이라는 사실이었다. 발을 너무 앞에 내딛지 않고, 무게 중심에 바로 내려놓으면 충격이 덜하고, 에너지도 덜 쓰인다. 💡 Tip ..
🏃♀️ 오늘의 러닝 일기 네 바퀴 반의 성취 오늘 아침, 운동장 400m 트랙을 네 바퀴 반 돌았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한 바퀴만 뛰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내가 이제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고 있다. 발걸음이 무겁고 숨이 차오르는 순간이 수없이 찾아오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속에서 속삭인다. “한 바퀴만 더, 한 걸음만 더.”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단백질 드링크를 마시며 온몸에 퍼지는 뿌듯함과 피로를 동시에 느낀다. 이게 바로 몸이 ‘살아있다’고 알려주는 신호 같아 힘들어도 왠지 기분이 좋다. 아직 마라톤 도전을 글로 쓸 만큼의 자신감은 없지만, 언젠가는 이 순간들이 나를 완주선으로 데려다줄 거..
50대,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지난 7월 29일, 막내를 군에 보내고 나서부터 무언가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아들은 폭염 속 훈련소에 있을 텐데,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할까 하는 생각에 하루가 멍하더군요.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나도 달려야 할 시간”이라고요.건강한 노후를 위한 마음,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평생 시작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절실함이 저를 운동장으로 이끌었습니다.하루 한 바퀴에서 시작된 변화2일에 한 번씩 400m 운동장 트랙을 도는 작은 목표를 세웠어요. 첫날은 겨우 한 바퀴를 돌고, 나머지는 걷기 바빴죠. 다리에 힘이 풀리고, 숨도 차고… 그렇게 둘째 날, 셋째 날이 지나고…그리고 오늘, 5일차 되는 날. 저는 400m 트랙을 네 바퀴나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달릴 수 있었..
🕊 막내의 눈물, 엄마의 하루 오늘 하루, 마음이 무겁습니다. 막내를 군에 보내고 나서 괜히 집 안이 더 조용하게 느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침에 큰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막내가 차 타고 가는 길에 훌쩍이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했던 아이가 형 앞에서 조용히 울었다는 걸 상상하니 미처 다 헤아리지 못했던 그 아이의 두려움과 떨림이 한 줄기 바람처럼 마음 안으로 밀려왔습니다. 첫째, 둘째 보낼 땐 그렇게까지 불안하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묵묵히 잘 해낼 거란 믿음이 있었고, 나 역시 마음을 단단히 먹었었지요. 그런데, 막내를 보내는 일은 왠지..
막내를 군대 보내며, 마음 한편이 뭉클합니다오늘 우리 막내가 군에 입대했습니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행에서 돌아와 웃고 떠들던 아이가,오늘은 짧게 깎은 머리를 하고 군복무라는 새로운 길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머리를 바짝 자른 막내의 모습이 내 눈엔 참 귀엽기만 한데,막내는 익숙하지 않은 헤어스타일에 괜히 고개를 숙임니다.그 모습마저도 마음 한구석을 찡하게 하네요.형이 대구까지 함께 동행해주었습니다.처음엔 장난만 치던 형이었는데, 막내에게 조용히 얘기해주더군요."군대에서는 열심히 살아. 성실하게 살면 시간도 금방 가고, 어디서든 인정받는 사람이 될 거야."그 말을 듣는 순간, 아이들이 어느덧 서로에게 인생의 조언을 해줄 만큼 자랐구나 싶어한편으론 대견하고, 또 한편으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아이 셋을 키..
28일간의 북유럽 여행을 마치며 헬싱키 공항 마리메꼬 매장에서 “엄마 사고 싶은 거 있어?”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 막내가 조심스레 물었다. 28일간의 긴 북유럽 여행을 마무리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날, 여행 일정을 앞당겨 가족 품으로 돌아오겠다는 막내의 말에 마음이 찡했다. 마리메꼬 매장에서 몇 가지 예쁜 소품들을 함께 골랐다. 컬러가 조금은 쨍하지만, 집 안에 두면 포인트로도 좋을 것 같아 기분 좋게 선택했다. 고르고 또 고른 저 꽃무늬 컵과 가방, 스카프 하나하나에 아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만 같았다. 선명한 붉은 꽃, 여행의 마무리에 핀 마음 떠날 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