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풍경
오늘의 러닝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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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바퀴 반의 성취
오늘 아침, 운동장 400m 트랙을 네 바퀴 반 돌았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한 바퀴만 뛰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내가
이제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고 있다.
발걸음이 무겁고 숨이 차오르는 순간이 수없이 찾아오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속에서 속삭인다.
“한 바퀴만 더, 한 걸음만 더.”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단백질 드링크를 마시며 온몸에 퍼지는 뿌듯함과 피로를 동시에 느낀다. 이게 바로 몸이 ‘살아있다’고 알려주는 신호 같아 힘들어도 왠지 기분이 좋다.
아직 마라톤 도전을 글로 쓸 만큼의 자신감은 없지만, 언젠가는 이 순간들이 나를 완주선으로 데려다줄 거라는 걸 안다.
오늘은 러닝화를 사러 갈 예정이다.
나의 걸음을 더 가볍게 해줄 동반자를 만나는 날이니까.
예쁘고 발에 꼭 맞는 러닝화를 신으면
내일은 조금 더 멀리, 조금 더 오래 달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작은 발걸음들이 쌓여 언젠가 내가 꿈꾸는 큰 도약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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