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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풍경
다시 일어난 아이를 바라보며
다시 일어난 아이를 바라보며 어제는 산행을 포기했다는 막내의 소식에 괜히 마음 한편이 서운했습니다. 멋진 풍경을 끝까지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도, 그 순간 아이가 느꼈을 자책과 주저앉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왜 거기까지 갔는데 포기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어제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더 단단한 마음으로 산을 오르고, 마침내 정상에서 두 팔을 활짝 벌린 그 모습. 그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아이의 등을 떠밀어 무조건 올라가라고 하는 것보다, 그가 멈추고 싶을 때 멈출 수 있도록 지켜보는 일이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부모라..
엄마의 눈으로 따라가는 북유럽
2025. 7. 3.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