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전 감각을 익히는 러닝 — 원천변과 광교호수공원 10km
어제는 원천변과 광교호수공원을 따라 10km를 달렸다. 매끈한 운동장 트랙과 달리, 이 코스는 언덕과 굴곡이 많았다. 바람이 불고, 노면이 고르지 않다 보니 에너지 소모도 훨씬 컸다. 빠른 기록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된 러닝이었다.
흥미로운 건, 평소보다 심박수는 낮았는데 이상하게도 피로감은 훨씬 더 컸다는 점이다. 아마도 트랙이 아닌 다양한 경사와 노면 변화, 그리고 바깥 공기 속에서의 긴장감이 영향을 준 것 같다. 이래서 실전 훈련이 중요하다는 말을 실감했다.
📊 러닝 요약
- 거리: 10km
- 코스: 원천변 → 광교호수공원
- 환경: 언덕 & 노면 변화 多
- 체감 난이도: ★★★★☆
대회까지 이제 13일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은 트랙보다는 야외 러닝을 좀 더 추가해서 실전 페이스 감각을 익히고 싶다. 목표는 단순히 완주가 아니라, 내 몸이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만드는 것이다.
달리기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게 있다. 러닝은 결국 기록의 싸움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 코스가 어렵고 몸이 무겁더라도, 꾸준히 이어가면 어느 순간 그 모든 것이 익숙해진다. 대회 날, 그 익숙함이 나를 지탱해줄 거라 믿는다.
“러닝은 몸으로 쓰는 인내의 일기다.”
— 광교호수공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