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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풍경

형들의 품에 안긴 막내의 수료식 본문

쉼표가 필요한 날엔 (일상 에세이)

형들의 품에 안긴 막내의 수료식

루체 2025. 9. 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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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식의 날

형들의 품에 안긴 막내의 수료식

멀리서도 닿는 마음, 오늘만큼은 형들이 부모가 되어 준 시간

훈련 5주 마침 장소: 대구 참석: 두 형 부모: 원격 응원
“같이 가지 못해도, 같은 마음으로 서 있습니다.”

형들의 따뜻한 발걸음

막내가 군에 입대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수료식입니다. 우리는 일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두 형은 먼 대구까지 주저 없이 달려가 주었습니다. 군 생활을 먼저 겪어 본 형들이라 막내의 설렘과 긴장을 누구보다 잘 알겠지요.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가 오늘 막내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줄 거라 믿습니다.

부모의 바람, 형제의 시간

우리는 멀리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오늘만큼은 형들과 오붓하게 식사도 하고, 훈련소에서 들려줄 이야기들을 나누며 웃음이 많아지기를. 가족의 위로는 때로 말보다 옆자리를 채워 주는 시간에서 시작되니까요.

1
함께해서 든든한 마음
형제의 어깨가 오늘은 가장 넓은 그늘이 되어 준다.
2
말하지 않아도 아는 마음
군 생활을 지나온 형들의 시선은 조용한 격려가 된다.

몇 달 후, 꼭 안아 줄 그날을 기다리며

자대로 배치되면 우리는 면회 가서 막내를 꼭 안아 줄 겁니다. 오늘 전하지 못한 마음들— “자랑스럽다, 사랑한다, 잘 지내고 있구나”—를 따뜻하게 말해 줄 겁니다. 가족은 늘 같은 속도로 걷지 못해도, 같은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A
부모의 준비
면회 날짜를 달력에 동그랗게. 작은 선물과 더 큰 포옹을 준비합니다.
B
형제의 약속
가끔의 전화, 가끔의 편지. “여기서도 우리는 팀이야.”

오늘의 문장

“가까이 못 가면, 더 가까운 마음으로.”
— 수료식 날, 부모의 마음

오늘 형들이 채워 준 빈자리 덕분에, 우리는 안심했습니다. 막내야, 고생 많았다. 이제는 새로운 자리에서 또 하나의 계절을 잘 건너가 보자. 언제나 같은 자리에 서서, 우리는 너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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