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눈으로 따라가는 북유럽
말뫼의 인심, 그 따뜻한 한 조각의 빵
루체
2025. 6.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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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뫼의 인심, 그 따뜻한 한 조각의 빵
스웨덴 말뫼. 하루 종일 도시 곳곳을 걸으며 여행을 이어가던 아이는, 조용한 카페에 들어가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땀이 마를 즈음, 테이블 위에 놓인 오렌지 조각이 담긴 쥬스 한 잔. 그리고 곧이어 나온 따뜻한 크루아상 하나.

“엄마, 사장님이 나 예쁘다며 빵 하나 그냥 주셨어. 너무 감동이야.”
– 말뫼에서 아들
웃음이 났습니다.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따뜻한 손길 하나가 그 아이 마음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었는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아직은 따뜻하다는 걸, 타지에서 배운 겁니다.
그 한 조각의 빵엔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에요’라는 말 없는 응원이 담겨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언어로, 그저 조용히 마주한 그 순간은 아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감동이 될 것입니다.
“인심은 국적도, 언어도 초월한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사람 사는 정은 참 닮아 있습니다.
엄마인 나는 멀리서도 그 따뜻한 인심을 함께 받아먹은 듯, 마음이 꽉 찼습니다.
오늘도 아들은 조금 더 세상을 배워갑니다.
그리고 나는 조용히, 그 성장을 바라보며 응원합니다.
“세상은 때때로 낯설지만, 그 속엔 늘 따뜻함이 숨어 있단다.”
– 50대 엄마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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